뽀빠이 이상용님의 생애와 별세 소식

안녕하세요 머니해빗스쿨입니다. 방송인 이상용님(별명 ‘뽀빠이 아저씨’)의 별세 소식에 많은 이들이 슬퍼하고 있습니다. 그의 삶과 업적,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의 이야기를 정리해 전합니다.

출생과 어린 시절

• 이상용님은 1944년 4월 2일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태어났습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미숙아로 태어났고, 건강이 매우 약해 유아기 내내 병마에 시달렸습니다. 6살이 되어서야 겨우 걸음마를 뗄 정도로 힘든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12살까지 8가지 성인병을 앓았을 정도로 유약했으나, 10대 초반부터 보디빌딩을 시작해 건강을 극복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보디빌더로 활약했고, 고려대학교 재학 시절에는 ‘미스터 고대’로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학력과 군 복무

•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고려대학교 농과대학 임학과를 나왔습니다. 1967년 ROTC 5기로 임관해 육군 장교(기갑 병과)로 복무했으며,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했습니다. 1970년 중위로 예편한 뒤 사회에 나와 외판원 등으로 생계를 꾸렸습니다.

방송인으로의 데뷔와 전성기

• 1971년 CBS 기독교방송 MC로 방송에 입문했고,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에서 얼굴을 알렸습니다. 1975년부터 KBS 어린이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 MC를 맡으며 ‘뽀빠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특유의 긍정적이고 힘찬 진행으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 1989년부터 1996년까지 MBC 군 위문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 MC로 활약하며 전국의 군 장병과 가족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했습니다. “고향 앞으로”라는 멘트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위문열차’, ‘국군과의 대화’ 등 군 관련 프로그램을 35년 넘게 진행했습니다.

사회공헌과 봉사

• 방송 활동 외에도 심장병 어린이 돕기, 불우아동 후원 등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에 앞장섰습니다. ‘뽀빠이 훼미리’, ‘어린이보호회’(현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등에서 기부와 봉사를 실천하며 “받은 사랑을 돌려주자”는 신념을 행동으로 보여줬습니다.
역경과 재기
• 1996년, 봉사단체 운영과 관련해 횡령 누명을 썼으나 3개월 만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한동안 방송을 떠나 미국에서 관광 가이드로 일하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방송과 봉사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별세 소식과 마지막 순간

• 2025년 5월 9일 오후, 감기 기운으로 병원에 다녀오던 중 쓰러져 심정지로 별세하셨습니다. 향년 81세였습니다. 평소 지병은 없었으며, 서울성모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가족들이 해외에서 귀국 중입니다.

마지막을 전하며

이상용님은 힘든 유년기를 극복하고,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수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전해주었습니다. 방송인으로서, 그리고 사회 봉사자로서 남긴 족적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입니다. ‘뽀빠이 아저씨’로서의 따뜻한 미소와 힘찬 응원, 그리고 “고향 앞으로”라는 명대사는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